소방청, 서울 종로구청과 협업 '종로 비상벨'
지하주택 침수 위험, 119로 자동 신고
- 2024년 설치 후 합동 시연, 시범운영으로 모니터링 완료…올해 본격 설치 - 지하주택 침수 위험 알림 시 119종합상황실로 자동 신고되도록 연계 - 홀몸어르신, 노약자 등 사고대응 취약계층에 '골든타임 확보' |
소방청(청장 허석곤)과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협업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지하주택 119연계 '종로 비상벨' 사업이 시범운영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종로 비상벨' 사업은 지난 2022년 8월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던 일가족이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소방청과 종로구청이 협업하여 도입한 시스템이다.
저지대 지하주택 등 침수 위험 공간에서 일정 위험 정도가 감지되면 해당 세대 거주자 및 보호자, 종로구청 치수과에 침수 알림 문자가 전송되는데, 이때 119종합상황실에도 '119문자신고'가 가능하도록 119다매체 신고 서비스* 시스템과 연계했다.
* '119다매체 신고 서비스'는 119신고 폭주 등 음성신고가 불가능할 때에도 문자 및 사진, 영상을 전송하여 신고하는 방법이다.
소방청과 종로구는 지난해 합동시연과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를 검증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119신고접수 시 상세주소 확인 및 침수 센서를 활용한 수치 확인 등 더욱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를 통해 신고접수시 보다 정확한 정보 파악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 전망이며, 홀몸어르신, 노약자 등 사고대응 취약계층의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로구는 올해 관내 지하주택 약 20가구에 '종로 비상벨'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 설치 대상은 중증장애인, 만 65세 이상 고령자 등 재해취약가구, 침수이력가구이며 우선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가구를 중심으로 설치를 진행한다.
향후 재해 취약 가구로 지정되지 않은 가구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모든 지하주택 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종로 소방서는 종로구와 '풍수해 대비 재난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재난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협의체는 ▲취약지역(하천, 저지대, 지하차도, 산사태) 공유 및 관리 ▲재난 대응 관련 기관별 협조 사항 ▲위험 기상 및 상황 수시 공유·통제·대피·구조 등 재난 발생시 협력 ▲재해약자의 침수 사고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종로 비상벨'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김재홍 소방청 정보통신과장은 "실제 침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동 119신고' 기능을 통해 신속한 출동과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특히,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와 연계하여 신고폭주로 음성통화 연결이 지연되는 경우에도 119종합상황실에서 위급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골든타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종로 비상벨이 단순한 시설 설치를 넘어 실질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일이라면 그 어떠한 일보다 우선시하겠다"고 밝혔다.
담당 부서 |
소방청 |
책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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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205-7260) |
|
정보통신과 |
담당자 |
소방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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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205-7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