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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병’ 만난 경주시 방폐장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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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발전을 위해 방폐장을 유치해야 한다.” “인접한 자치단체와 의논없이 일방적으로 방폐장 유치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

경북 경주시와 인접한 울산시 북구가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 유치 여부를 놓고 다투고 있다.

울산 북구의회(의장 하인규)는 경주시의회가 방폐장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난 13일 경주시와 시의회를 방문,‘유치철회촉구 결의문’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하 의장을 비롯한 북구의원과 이상희 울산시민단체협의회 대표 등 10여명은 이날 오후 경주시의회 김병태 부의장을 만나 지난달 27일 임시회에서 채택했던 결의문과 의견을 전달했다.

하 의장 등은 “경주시에서 방폐장을 유치하려는 지역(양남면)은 울산 북구와 접해 있어 의논을 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협의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귀중한 가치를 갖고 있는 유물로 가득한 세계적인 관광단지 주변에 방폐장 건립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들은 경주시에도 결의문과 함께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경주시의회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3월 국회에서 의결되자 방폐장유치 찬성을 결정, 유치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울산 북구는 지난달 27일 유치철회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가능한 방법을 다해 유치저지 활동을 하기로 결의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05-06-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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