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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입상식’ 우렁쉥이 양식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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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 등 동해안의 높은 파도에도 시설물이 파손되지 않고 폐사율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우렁쉥이 양식기술이 국내 처음 개발돼 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24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 우렁쉥이 양식법은 부력을 가진 양성기를 해저에 고정시킨 후 양식시설물과 연결해 수심 25∼30m에 기둥을 설치하는 것으로 ‘저층 어장’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른바 ‘바닥 입상식’ 양식법이다.

이는 표층수에 고정 부위(물에 뜨는 시설물)를 설치한 뒤 평균 수심 15m 아래로 줄을 내리고 밑에서 4∼5m에 우렁쉥이 종묘를 설치, 양식하는 기존 ‘수하식’방식과는 크게 다르다.

현재 경북 동해안 연안에서 생산되는 우렁쉥이는 모두 수하식으로 양식되고 있어 태풍 등 높은 파도에 우렁쉥이의 줄이 유실되거나 수온 변화 등으로 매년 폐사율이 20∼30%에 이르는 등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양식법은 높은 파도에도 잘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포항해양청이 지난 5월 경주시 감포읍 점촌리 연안 4㏊에 바닥 입상식 우렁쉥이 시설물 300대를 설치한 결과, 해일 등 높은 파도에도 줄의 유실이나 폐사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포항해양청 관계자는 “바닥 입상식에 의한 우렁쉥이 양식은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는 물론 폐사율을 10%대까지 줄일 수 있었다.”며 ”이 방식이 어촌에 본격 공급되면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5-10-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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