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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뿐인’ 명품수산물 지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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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최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수산물 육성을 위해 도입한 ‘명품수산물 지정제’가 홍보부족 등으로 제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8월 말부터 부산지역17개 업체가 생산하는 어묵과 다시마, 미역, 간고등어를 명품수산물로 선정했다. 시는 명품 수산물에 대해서는 국내 공인검사기관보다 까다로운 인증기준을 적용, 신선도와 맛 등 품질면에서 최고 수준임을 보증하고 있다.

그러나 명품 수산물에 대한 홍보 미비와 해당 업체들의 영세성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 업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조차 없고,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도 대부분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해 일반 소비자들이 명품 수산물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또 부산시 역시 판로확보 등의 후속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이들 업체들이 판로 개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명품 수산물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와 공동 온라인 쇼핑몰 구축 등 판로개척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미역과 다시마를 생산하는 A업체 관계자는 “명품 수산물로 지정된 지 반년 정도 지났지만 매출에는 거의 영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6-01-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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