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24일 치른 2006년도 제48회 사법시험 결과 79.57점 이상 맞은 2665명의 1차 시험 합격자 가운데 법학 전공자는 전체의 77.0%인 205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차 합격자(2884명) 가운데 법학 전공자(2148명) 비율인 74.5%보다 2.5%포인트나 늘었다.
법학을 전공한 대졸 이상 합격자만을 놓고 봤을 때도 지난해 42.8%(1235명)에서 올해 47.0%(1252명)로 상승했다.
이는 올해부터 법학 과목을 필수적으로 35학점 이상 이수해야 사법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요건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신림동 고시촌의 상당수 비법학 전공 수험생들이 사시 대신 행정·외무고시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1차 사시 합격자의 ‘고령화’ 추세도 이어졌다. 올해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49세. 이 중 35세 이상 합격자는 2004년 9.1%에서 지난해 9.9%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11.0%까지 올라갔다. 대학원 재학 이상 합격자의 비율도 지난해 10.6%(307명)에서 12.3%(328명)로 늘었다.
한편 올해 사시 2차 시험은 6월20∼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20일은 헌·행정법,21일은 민·민사소송법,22일은 형·형사소송법,23일은 상법을 치른다. 장소는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으로 결정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6-5-4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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