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발상지이자 중흥지인 경북도가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차원의 새마을운동을 국·내외에 확산시키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새마을운동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국제 영향력 강화 등을 위해 ‘뉴-새마을운동’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중에 대구·경북지역 지역개발·새마을 관련 대학교수 10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뒤 향후 새사회 100년을 이끌어 나갈 ‘뉴-새마을운동’ 이론 및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하반기 중 이 사업의 실천 방안 등이 마련되는 대로 도내 23개 시·군과 새마을지회를 중심으로 본격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중국을 비롯한 캄보디아ㆍ베트남 등 동남아 개발 도상국가에도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이들 개발국가에는 우리의 지난 70,80년대 새마을운동 방식도 곁들여진다.
새마을운동의 수출을 위해 외국의 새마을연수생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도는 우선 오는 18일부터 10일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공무원과 마을 지도자 등 20명을 초청해 새마을교육을 실시한다.9월부터는 중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도 계획돼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경북에서 유일하게 새마을연구소를 두고 있는 경운대(총장 김향자)와 ‘새마을 교육업무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관·학 협동으로 지역 대학생들을 동남아 개발국가들에 파견, 새마을정신 교육과 마을환경 정비·위생지도 등의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부 1500여명을 상대로 새마을교육을 실시해 새마을지도자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ㅇ.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