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구청장 김우중)의 ‘해피 콜 서비스’는 대표적인 감동 행정이다. 다.‘해피 콜’이란 민원인에게 서비스의 만족도와 의견을 전화로 묻는 콜백(Call Back) 서비스다. 동작구는 민원인 사후관리와 행정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행정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특히 이 서비스는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운영되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상담요원 모두가 관내 주부들로 구성된 순수 자원봉사자들이다. 해피 콜 성공의 1등 공신은 동작구 주부들인 셈이다.
동작구 청사 안에 위치한 해피 콜 센터에서 만난 주부들은 ‘구청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감동 전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민원 서비스도 AS
“전자제품을 사고 나면 서비스 센터에서 잘 쓰고 있느냐며 전화를 하잖아요. 우리도 마찮가지예요. 일일이 전화해서 민원 서비스가 만족스러웠는지,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물어봐요.”
1년 이상 활동했다는 김인순(46)씨의 설명이다.
상담요원으로 활동하는 주부 봉사자들은 모두 80여명. 이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참여한다. 구청측은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은 피해서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2∼4시 두 타임씩 주 5일제로 센터를 운영하고, 주부들도 오전 오후로 나눠 하루 2시간씩 활동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첫발을 뗀 해피 콜 센터는 이젠 없어서는 안 될 대민 창구로 자리를 잡았다. 단순히 만족도만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불만 사항도 여과없이 받고 있어 호응이 더욱 좋다.
“민원을 하면서 불편했던 점이나 불만 사항도 모두 기록해서 해당 과에 전달해요. 해결이 되면 처리 상황을 다시 민원인에게 알리죠.”“그래서 만족도가 더 큰 것 같다”고 김금순(58)씨는 전했다. 예를 들어 주차장이 좁다거나 화장실을 밤에도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이 들어오면 가능한 범위에서 수용을 한다는 것이다.
●구민 만족도 쑥쑥
이 서비스 덕분에 동작구 공무원들이 더 친절해졌다. 황정자(49)씨는 “전화를 하면 다 나온다.”고 말했다. 누가 친절하게 민원을 처리했는지 직접 이름이 언급되니까 공무원들도 콜백 서비스에 신경을 쓰고, 그러다 보니 서비스 질도 더 나아진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주부들은 자신들의 봉사활동으로 동작구가 보다 살기 좋은 구가 되고 있다는 자부심이 크다. 황영숙(46)씨도 “콜백 서비스를 처음 실시할 때는 민원 만족도가 한 70% 정도였는데 요즘은 90% 이상”이라면서 “예전에 비해 친절도나 일처리가 많이 좋아졌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고 뿌듯해 했다.
물론 힘든 일도 많다. 전화를 뚝뚝 끊어 버리는 민원인 때문에 마음 상하는 일도 부지기수다.30분이고 1시간이고 전화를 끊지 않는 민원인도 있다. 강경숙(47)씨는 “통화가 길어지면 팔도 아프고 귀도 멍멍하고 힘들지만, 평소 불만이 많던 민원인 입장에서는 얘기할 곳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만족해하시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이어 “고맙다는 전화도 오고, 밥을 사주겠다는 전화가 올 정도로 호응이 좋아 기쁜 마음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2006-8-24 0:0: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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