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언 광주시 서구청장은 13일 “취임이래 ‘행복도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서구는 최근 상무·풍암지구 등 신도심과 대규모 택지단지가 들어선 중심구로 변모하고 있다. 이들 지구가 기존의 시가지와 양극화를 이루는 도시구조를 갖고 있다. 지역간 균형발전이 현안으로 떠오르는 이유이다.
전 구청장은 “우리구를 5개 지역으로 나눠 권역별 특성화 개발계획을 짰다.”며 “우선순위에 따른 예산투입과 도시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상무지구를 호남 최고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가꾸기로 하고, 내년 1월부터 24시간 행정업무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평일엔 오후 6시∼자정, 토·일·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사무소와 은행, 택배, 병원 등을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무지구에 컨벤션 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불법 주정차 단속과 거리청소에 나서 쾌적한 도시공간을 유지한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금호·풍암지구는 ‘웰빙 주거타운’으로 조성한다.300석 규모의 풍암동 어린이도서관을 내년중 착공하고, 풍암제 및 중앙공원 일대를 ‘웰빙숲’으로 가꾼다. 화정·염주지구는 생활체육·레저벨트로 개발한다. 염주종합체육관, 월드컵경기장, 중앙공원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라톤·걷기·인라인 스케이트 등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대회를 연다.
양동·광천·농성지구는 쇼핑·복합 뉴타운으로 조성된다. 양동시장을 광주의 대표적 재래시장으로 육성하고, 구 시가지인 농성·광천동은 주택재개발 및 정비사업에 나선다.
유덕·서창지구에는 시가 추진하는 영어마을과 특수목적고 등을 유치해 문화교육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전 구청장은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속에 교육·복지·문화·레저를 즐길 수 있는 ‘웰빙도시’를 만드는 데 모든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6-10-14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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