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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주식회사’ 강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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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포츠 마케팅이다.’

‘남도답사 1번지’인 전남 강진군이 유적지 관광으로 불을 지핀 뒤 체육행사를 통해 열기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강진군이 각종 국내 대회를 유치해 벌어들인 돈은 줄잡아 200억원. 이는 강진군 전체 농가(7765가구)에서 일년 동안 쌀농사로 올린 매출액(795억원)의 4분의1 수준이다.


스포츠 행사는 블루오션

17일 강진읍내 공설운동장 잔디구장에서는 제43회 춘계 한국중학교 축구 연맹전 결승전이 텔레비전으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보름 동안 144개팀이 예선과 결선을 거쳐 두팀이 자웅을 겨뤘다.

이번 축구대회로 강진에 온 선수단과 학부모는 연인원 5만 4000명. 이는 팀별 선수단 40명에 예선전을 거친 팀들이 일주일 이상 머문다는 것을 가정한 숫자다.

군은 지난해부터 올까지 내리 2년 동안 대회를 치렀다.2005년에는 전국 유소년축구 왕중왕전(48개팀)을 열었다. 이로써 강진은 축구선수들 사이에 ‘축구메카’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그래선지 지난해와 올 초 동계훈련(12월1일∼2월28일)을 위해 강진에 온 선수단은 138개팀 3200여명이었다.10개팀 중 9개팀이 축구팀으로 평균 12일 동안 머물렀다..

강진읍내 숙박시설은 90개팀을 소화하기에도 벅차다. 그래서 일부 선수는 큰 식당에 딸린 방이나 마을회관에서 생활했다. 이마저 없어 인근 군으로 가서 잠을 자기도 했다. 강진읍 보금모텔 여주인 이복순(71)씨는 “올 초까지 축구선수들이 방 20개를 다 채워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선수단이 강진군 인구의 3배

강진군에는 천연잔디구장과 인조잔디구장이 6개나 있다. 따뜻한 날씨, 입에 붙는 먹거리(한정식), 친절과 인정미, 공무원들의 뒷바라지 등 뒷받침도 든든하다.

다음 달에는 도내 22개 시·군에서 8000여명이 참가하는 도민체전이 4일 동안 강진에서 개최된다. 앞서 지난달에는 3·1절 전국 도로사이클대회(41개팀·500여명), 제18회 전국 춘계여자역도대회(800여명)가 잇따랐다.

군이 지난해와 올 초까지 스포츠 마케팅으로 벌어들인 돈은 200억원대에 이른다. 이 액수는 강진에 온 선수단과 학부모 등 연인원 14만 8000여명이 쓰고 간 직·간접적인 효과를 계산한 것이다. 강진군 인구는 5만명 안팎이다.

선수 1명이 하루에 숙박·음식·목욕·간식비 등으로 5만원을 쓴다. 이는 직접 파급효과이다. 여기다 지역 이미지 제고와 연계관광, 특산품 구매, 홍보 등 간접 파급효과는 1인당 8만원으로 잡았다.

군은 2005년부터 기존의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새로 대외유치팀을 더해 스포츠기획단(18명)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신기은 군 대외유치직원은 “군청 6급 이상 직원들은 저마다 팀별로 원스톱 평생담당자로 선정돼 선수단이 오면 불편함이 없도록 뒷바라지에 나선다.”고 말했다.

황주홍 군수는 “스포츠 마케팅은 자치단체의 블루오션으로 개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면서 “스포츠 대회로 지역민들에게 선의의 경쟁과 화합, 단결심을 심어주는 것은 덤”이라고 강조했다.

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7-4-18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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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