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광장서 눈부신 서막
19일 오후 7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의 개막을 축하하는 ‘충무로연가(戀歌)’가 펼쳐진다.
CHIFFS의 예고편인 충무로연가는 영화제에서 소개되는 주요 작품의 하이라이트 상영과 함께 가요·재즈·클래식 등의 장르별 고유 음악색을 갖춘 뮤지션들의 축하 무대.
가수 신해철과 이승환이 CHIFFS의 성공 출발을 기원한다. 밴드 ‘럼블피쉬’와 CHIFFS의 공식 밴드인 ‘충무로밴드’도 분위기를 띄운다. 화려한 불꽃놀이도 준비됐다. 시민 누구나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안과 밖’이 없는 시민 축제
영화관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충무로 영화의 거리’와 청계광장,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가을밤 축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월26일∼11월1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남산 공감(共感)’은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10월26일∼11월1일 청계광장에서 진행되는 ‘청계 낭만(浪漫)’은 충무로밴드가 편곡해 들려주는 이 시대 대가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고전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축제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충무로 난장(亂場)’은 28일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서 펼쳐진다. 영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어우러질 전망이다.
●21개국 142편 영화 상영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다큐멘터리 ‘더 라이프 앤드 타임즈 오브 카운트 루키노 비스콘티’(사진 위)와 한국 영화 ‘진영이’(가운데),‘더 투 오브 어스’(아래) 영화의 한 장면.중구 제공 |
명장들의 데뷔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THX 1138’과 토니 스콧 감독의 ‘악마의 키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크로노스’ 등이 준비됐다.
또 로렌스 올리비에의 ‘헨리 5세’와 찰리 채플린의 ‘키드’, 스탠리 큐브릭의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등도 상영된다. 이와 함께 40년간 다양한 영화로 새로운 세계관을 펼쳐온 거장 존 부어맨 감독과 홍콩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홍콩의 담가명 감독을 충무로에서 만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21개국에서 출품한 142편의 영화가 7개의 메인 섹션과 3개의 특별 섹션으로 나눠 대한극장 3개관, 명보극장 2개관, 중앙시네마 4개관 등 9개 영화관에서 상영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7-10-16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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