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로 충남 947개 저수지의 저수율이 예년보다 크게 떨어졌다.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저수율은 57%로 예년의 63.9%에 비해 6.9%포인트 낮아져 있다. 이들 저수지의 담수용량은 4억 8560만 8000t이지만 현 저수량은 2억 7661만 3000t에 그치고 있다. 보령시 청라면 청천지는 35% 저수율로 예년 53%에 비해 18%포인트 낮다. 서산시 대산읍 대호호도 예년 71%에서 57%로 떨어졌다. 충남지역은 예년 평균 538㎜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나 올 들어 지금까지는 343㎜밖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 도는 마른 장마가 계속되면 벼의 이삭이 패고, 밭 작물이 생장하는데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농촌공사 충남본부와 함께 하상굴착작업, 양수작업 등을 통해 수량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8-7-15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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