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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천홍욱 관세청 기획조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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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人事)가 ‘만사(萬事)’요, 인사는 ‘인권(人權)’으로 신중하고 공정성을 따지는 데 부족함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약 4500명을 거느린 거대 조직인 관세청의 인사를 관장하는 천홍욱(50) 관세청 기획조정관은 자신의 인사철학을 이렇게 밝혔다.


천홍욱 관세청 기획조정관이 6급 이하 직원의 공정한 인사를 위해 도입하는 전자보직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인사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만큼 공정하고 효율적인 인사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국내 최초로 6급 이하 직원에 대한 ‘전자보직제도’(CDP·Career Development Progr am)를 도입한다. 하위직에 대한 체계적 경력관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직인사 투명·공정·합리적 경영체제 구축

천 조정관은 먼저 “CDP 도입으로 전 직원을 분야별 전문가로 체계적인 양성이 가능해졌다.”면서 “보직인사에 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원칙 및 합리적인 공개경쟁 체제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2005년 ‘4·4·2 종합평정시스템’, 2006년 통합인적자원관리체제, 2007년 자기계발계획과 교육관리 프로세스 연계, 2008년 신인사제도 시행, 지난해 성과·역량중심 인사평가제도로 인사운영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CDP가 선봉에 섰다.

CDP는 6급 이하 직원이 갈 수 있는 2900여개 전 직위를 점수화해 스스로 업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각 직위의 중요도와 선호도를 반영해 대학입시 배치표와 같이 ‘가-나-다’군으로 나눈 보직 배치표를 제작했다. 직원들은 자신의 성적을 토대로 희망보직에 지원할 수 있다. 최대 3개까지 선택하면 전산시스템이 직위별로 성적이 높은 사람을 보직 후보자를 결정해 주고, 인사위는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 본인이 어떤 자리에서 근무하려면 그에 맞는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자기계발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해졌다.

종전에는 대상자의 인사정보 등을 활용해 세관이나 과 단위로 배치했지만, 이제는 사전에 인사정보와 직위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업무 지정까지도 가능해졌다. 특히 응시가능 점수가 공개돼 인사청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천 조정관은 “전국적인 시행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우선 이달부터 본부세관별로 시행한 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세청 인사에서 제1 덕목은 ‘투명성’이다. CDP가 시행될 수 있었던 것도 투명한 검증 시스템이 구축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크고 작은 인사라도 시기를 사전에 예고하고, 인사 직후에는 ‘실시간 설문조사’를 실시해 만족도와 공정성을 평가하고 있다. 2008년 도입한 실시간 설문조사는 전 직원의 20%인 900명을 무작위로 선발, 진행한다. 5급 승진인사라면 대상 그룹인 6급 참여폭을 확대한다. 특히 5급 이상 승진은 관세청장이 인사결재만 하는 일이 없도록 청장이 직접 후보자를 인터뷰, 간부로서의 역량을 검증한다. 인터뷰에는 본청 국장과 인사 담당자 등이 배석한다.

●100% 외부위원 종합평가제 각 부처서 벤치마킹

관세청의 ‘4·4·2 시스템’은 각 부처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종합평가시스템으로 4(근무평정)·4(업무추진실적)·2(역량평가)를 반영한다. 평가단은 100% 외부 위원으로 운영한다. 핵심 업무인 관세 심사·조사·감정분야는 전문가제를 도입했다. 5~9급 대상으로 시험과 성과 평가를 통해 선발한다. 현재 216명의 전문관이 활동하고 있다.

천 조정관은 “집행기관의 인사적체, 특히 하위직은 심각하다.”면서 “인사가 제대로 돼야 조직이 굴러가고 일도 술술 풀리듯 최일선에서 활동 중인 직원들에 대한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약 력 <<

▲1960년 경북 문경생 ▲한국외대 행정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석사)·미 시러큐스대 맥스웰 스쿨 졸업 ▲제27회 행정고시 합격 ▲주 일본 대한민국대사관 관세협력관 ▲관세청 수출통관과장·기획예산담당관·혁신기획관·감사관·통관지원국장
2010-02-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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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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