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반응 호의적”… 양국 문화 세계 전파 기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두 번째 해외 엑스포를 추진하고 나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에 따르면 조직위는 2013년 터키의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엑스포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정강정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손세주 경북도 국제관계 자문대사 등이 최근 이스탄불을 방문해 엑스포의 공동 개최에 대해 사전 협의했다.
방문단은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을 만나 행사의 공동 개최 의사를 타진하고 행사 장소를 답사했다.
경주엑스포 측은 “이스탄불 시장이 ‘이스탄불·경주엑스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개최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터키는 경주엑스포에 공연단 파견과 이스탄불 시장의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포 관계자는 “두 나라의 문화적 차이, 지리적 거리 등 성사까지는 난관이 많겠지만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스탄불과의 엑스포 공동 개최가 성사될 경우 문화·경제적 교류 증진은 물론 양국의 우수한 역사문화를 세계에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1-03-03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