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6일부터 현재 900원(교통카드 기준)인 시내버스 요금을 1000원으로 인상하고, 내년 6월부터는 100원이 더 오른 1100원이 된다고 13일 밝혔다.
마을버스도 현재 600원에서 700원으로 오르고, 내년 6월 100원을 추가로 인상할 예정이다. 시는 버스 요금과 함께 지하철 요금도 내년 1월부터 150원 올리기로 하고, 서울시 등과 협의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인천~경기로 연결된 지하철 통합요금을 당장은 인상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시는 지난 9월 서울·경기와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 협의를 거쳐 지하철 요금을 올리려고 했으나 서울시 입장이 바뀜에 따라 우선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버스요금만 인상키로 했다. 인천 대중교통 요금은 2008년 1월 인상 이후 지금까지 동결됐으며, 이로 인해 운송원가와 운영비가 늘어 재정적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1-11-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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