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입자 전년보다 5.3%↑
제주섬을 떠나는 사람보다 들어오는 사람이 증가하는 등 제주섬의 인구 유입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통계청의 ‘2011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른 시·도에서 제주로 들어온 전입자는 2만 3000명으로, 도내에서 다른 시·도로 옮긴 전출자 2만 1000명에 비해 2000명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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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까지 제주섬의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더 많은 등 ‘탈제주’ 양상을 보여 왔으나 2010년 437명 증가로 돌아선 뒤 지난해에는 인구 증가 폭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제주지역의 전년 대비 전입 증가율은 5.3%로, 16개 시·도 가운데 인천(10.1%)과 울산(5.5%)에 이어 3번째로 높아 상대적으로 전입 인구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로 들어온 전입자의 전입지역은 서울(26.8%)과 경기(26.1%), 부산(8.2%) 등의 순으로 높았고 제주를 떠난 전출자의 전출지역도 서울(25.7%), 경기(24.3%), 부산(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지난해 1000명이 감소해 구직과 학업 등에 따른 청년층의 인구 유출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50대와 10대, 30대 등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최근 귀농, 귀촌 등에 따른 유턴과 함께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학생 증가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대량 유입 등 지역 관광경기 활성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도 인구 유입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