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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배려 ‘허들링’ 정신으로 임기 후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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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맞은 문충실 동작구청장

“알을 품은 남극의 황제펭귄은 수천 마리가 몸을 밀착시켜 한겨울 세찬 눈보라를 헤치며 살아갑니다. 바깥쪽에 있는 펭귄이 바람을 막아주고 나면 가운데서 몸을 데운 펭귄이 교대하는데 이것을 ‘허들링’이라고 하지요. 안으로 모두 들어오면 함께 동사할 수밖에 없어요. 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주민을 격려하고 배려하면서 한편으로는 참여를 유도하는 허들링 정신으로 임기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충실 동작구청장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9일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공동체 의식’을 강조했다. 직원들에게도 주민을 이해하는 허들링 정신을 배울 것을 주문한다. 문 구청장은 “눈에 띄는 대단한 성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작은 정성을 보이는 데서 주민 감동이 나온다.”며 소통과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임기 2년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분야는.

-현장을 누비고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려고 노력했다. 지난해 9월 서울시에서 최초로 주민 갈등분쟁조정협의회를 설치했고 구청장 직소 민원실을 만들어 118개의 고충·장기민원, 주민숙원사업을 처리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계속 주민과 힘을 합쳐 성과를 내려 한다.

→지역 개발에 대한 주민 열망이 뜨거운데.

-국내 최대 수산시장이자 서울의 명소인 노량진 수산시장을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바꾸는 사업을 11월부터 시작한다. 2015년 준공이 목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동작구 주민을 우선 채용하도록 수협과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고구동산 서울시민천문대 유치도 숙원사업이다. 한강과 시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다. 노량진 민자역사 개발과 구립사당종합체육관 건립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장승배기 일대를 개발하는 청사진도 마련했다.

→동작충효길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1단계 1~3코스 10.5㎞ 구간은 지난해 완료됐다. 2단계 4~7코스 14.5㎞ 사업은 지난달 첫삽을 떴고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충효의 고장답게 역사와 효의 스토리가 있는 전국 최고의 웰빙 산책로로 꾸밀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동작구민 걷기대회도 열어 이제 도심에 있는 주민들도 부담없이 걷기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주민 복지와 청소년 교육이 화두다.

-임기 후반기에는 노인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경로당에 디지털TV와 정수기, 혈압기를 제공하는 3대 지원정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정수기는 이미 121곳에 제공했다. 지난해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노인복지문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장수수당을 지급했다. 2009년 2곳에 불과했던 치매치료 데이케어센터를 11곳으로 늘려 노인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책임지겠다. 구립 사당공공도서관, 대방동 작은도서관, 본동 작은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어떤 청소년이라도 10분 안에 도서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자원봉사 및 직원결연 확대를 통해 올해 준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복지 일등 구로 앞서나갈 생각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08-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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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