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은 55세 송광복씨…서울보다 경기 거주민 많아
서울시는 올해 7·9급 공개경쟁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814명을 확정해 20일 발표했다.직급별로는 7급 125명, 8·9급 685명, 연구사 4명이며, 직군별로는 행정직 669명, 기술직 141명, 연구직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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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20대가 491명(60.3%)으로 가장 많았고 30대(287명), 40대(24명)가 뒤를 이었다. 10대도 10명, 50대도 2명이 합격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송광복(55)씨로, 장애 5급 수준의 뇌병변을 딛고 세무직 9급에 합격했다.
송씨는 “원래 세무 쪽에 관심이 많아 공부를 했었는데 우연히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과세불공평 문제에 시민 불만이 많은데 줄이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경력은 없고 나이는 많은데 받아줘서 고맙고 어려운 일도 각오하겠다”고 말했다.
거주지별로는 경기도가 353명으로 서울(200명)보다 많았고 인천 거주자도 23명이었다.
합격자의 성비는 여자가 57.6%(469명)로 남자(345명, 42.4%)보다 약간 많았다.
이번 공채에는 필기시험에만 8만7천352명이 몰려 10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면접은 민간기업 임원 출신 등 전문가를 위촉해 치렀으며, 필기성적과 학력 등을 제공하지 않는 무자료 면접, 자원봉사 경험 발표, 역량 중심의 심층 질문 등으로 평가했다.
한편 시는 그간 공개하지 않던 공채 필기 시험문제를 내년부터 공개하기로 했다.
응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 7·9급 전 과목과 전 직렬의 공통과목(국어, 영어, 한국사)은 내년부터, 기술직렬은 2014년부터 공개한다.
또 문제 이의신청 접수와 정답 확정 심사 시스템을 운영해 시험문제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수험생 권익도 보호하겠다고 시는 설명했다.
내년 7·9급 공채시험은 9월 초에 치러지며, 직렬별 채용인원을 포함한 상세 일정은 2월에 공고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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