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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기습 폭우 ‘비상탈출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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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교 등 3곳에 연말까지 설치

서울시가 갑작스러운 폭우로 시민들이 청계천에 고립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 지역에 비상 탈출 통로를 설치한다.



시는 연말까지 배오개다리 하부 좌우안과 세운교 하부 우안 등 3곳에 비상사다리와 교량 점검 통로로 구성된 비상 탈출 통로(사진 점선)를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청계천은 15분간 3㎜ 이상 비가 내리면 수문이 자동으로 열려 인근 빗물이 청계천으로 쏟아지도록 설계돼 있어 기습 폭우 때 시민들이 고립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실제로 지난 10일 오후 1시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청계천 물이 불어 넘치면서 산책하던 시민 13명이 고립됐다가 20여분 만에 구조됐다.

시는 또 이들 구간에 인력을 중점 배치해 시민에게 안내하고 자동 센서를 부착해 수문이 열리기 전 경광등과 비상 사이렌이 작동하게 할 계획이다. 시는 다리 주변과 하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출입구 거리가 먼 곳에 비상사다리 9곳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추가 설치 지역은 모전교 좌우안, 삼일교 좌안, 삼일교~삼각동 우안, 수표교 좌안, 마전교~나래교 좌안, 배오개다리, 세운교 좌안, 맑은내다리 좌안이다. 이 밖에 시는 청계천에 진출입로 5개를 추가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2-10-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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