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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안사업들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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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기대의 과기원 전환 부산·경남 끼어들며 어려움

울산지역 최대 현안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의 과학기술원 전환과 국립 산업기술박물관 유치가 암초를 만났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UNIST의 과기원 전환의 경우 부산과 경남이 손을 잡고 동남권과기원(부산경남과학기술원) 유치에 나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부산과 경남은 지난달 ‘동남권 과기원을 경남에 두고 이름을 부산경남과기원으로 하자’고 전격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UNIST는 이미 기반시설(6000억~7000억원)을 갖춰 현재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관련법 개정안만 통과하면 과기원 전환이 가능하지만, 부산·경남은 기반시설부터 시작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과기원 전환은 울산 주력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부산·경남이 동남권과기원을 앞세워 정치적 논리로 접근해 경쟁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현재 정부 조직 개편안과 맞물려 계류 중인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협력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또 1조원 규모의 산업기술박물관 울산 유치도 산업단지를 낀 다른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산업기술진흥원은 하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는 등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후보지역은 울산, 경북(포항·구미), 경남(창원), 충남(아산)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울산은 박 대통령의 공약을 등에 업고 최근 범시민 운동을 통해 30만명의 서명을 받아 낼 정도로 적극적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3-02-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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