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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재해보험, 너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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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군 장수읍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서인기(70)씨는 지난해 태풍으로 낙과 피해가 많이 발생했지만 단 한 푼도 보상을 받지 못했다.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서씨는 올해도 기상재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지난달 재해보험에 가입했다.

기상이변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반복되면서 농가들의 재해보험 가입이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태풍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북과 전남, 충남 등 내륙지방 과수 재배농가들의 보험 가입이 크게 늘었다.

8일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2일까지 사과·배·감귤·단감·떫은감 등 과수 5개 품목의 재해보험상품을 판매한 결과 지난해보다 가입 면적은 4.7%(3만 2685㏊), 가입 농가는 4.2%(3만 5064가구)가 증가했다. 사과의 경우 1만 7564개 농가가 1만 5756㏊의 면적을 가입했다. 이는 전체 대상 면적의 89.7%에 이르는 것으로 지난해보다 농가수는 4.9%, 면적은 5.7% 증가한 것이다. 배도 1만 731개 농가가 1만 795㏊를 가입했다. 특히 떫은감의 가입률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보다 농가수는 40.7%, 면적은 37.6% 증가했다. 기상변화에 농가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지난해 과수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들은 ‘볼라벤’과 ‘덴빈’ 등 3차례의 강력한 태풍으로 엄청난 낙과 피해가 발생했지만 보상을 받아 보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충남의 경우 지난해 농가들이 받은 농작물재해보험금은 571억 7000만원으로 전년도 10억 500만원의 57배를 넘어섰다. 충남 아산시 이모(68)씨는 지난해 8월 볼라벤으로 60% 이상의 사과가 떨어지는 피해를 입었지만 그해 3월에 가입한 재해보험 덕분에 1억 4267억원의 보험금을 탔다. 아산시에서 배 농사를 짓는 김모(53)씨는 “90%가 넘는 낙과 피해를 입었지만 1억 1148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재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납입 보험료의 50%는 국비, 27%는 지자체가 지원하기 때문에 농가 부담이 적은 것도 보험 가입이 급증하는 원인이다. 전북지역은 올해 1140개 농가에서 1480㏊의 과수재해보험에 가입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농가수는 51%, 면적은 42.9%나 늘어난 것이다. 전남지역은 올해 6401개 농가가 과수재해보험에 가입했다. 지난해 5523개 농가에 비해 15.9% 증가했다. 충남지역도 재해보험 가입 농가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10년 2805개 농가에서 2011년 6491개 농가, 2012년은 8903개 농가로 늘었다. 올 들어서도 3월 하순까지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2886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97개 농가에 비해 11% 늘어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3-04-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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