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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도시’ 울산 부채로 2300만원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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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대신 선풍기·얼음팩… 전기 사용 12% 줄여

선풍기, 부채, 얼음팩으로 버틴 울산시 공무원들이 올여름 전기료 2300만원을 아꼈다.

특히 울산은 올여름 낮 최고기온 40도 이상을 두 차례 갈아치우는 전국 최고의 ‘찜통 도시’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기사용량을 12%나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지난 7~8월 에너지 절약을 강도 높게 추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전기사용량의 12%(15만㎾h)를 줄였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올여름 전력수요 급증과 원전 가동 정지로 전력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실내온도 28도 유지와 개별 냉방기 및 항온항습기 축소 가동, 전력피크 시간(오후 2~5시) 냉방 중단, 실내 조명등 전체 소등 등의 에너지 절약을 벌였다. 전력수급 위기 관심단계 발령(3회)에 따라 비상발전기 가동과 전등 소등, 승강기 50% 운행 축소 등도 실천했다.

전력피크 시간에는 모든 사무실의 냉방을 중단하고 본관과 의사당 복도의 냉방 취출구 164개를 모두 막아 8640㎾h의 전기를 절감했다. 또 근무시간에 실내 조명등 99%를 끈 것은 물론 문서고·전산실·홍보관 등의 개별 냉방기도 20대에서 13대로 줄이고, 항온항습기도 17대에서 14대로 축소 운영했다.

이 기간에 시청 공무원들은 간편한 복장에 선풍기와 부채로 가마솥더위를 이겨 냈다. 일부는 목에 착용하는 얼음팩으로 한여름 흐르는 땀을 식히기도 했다.

박계완 회계과장은 “마른 수건도 다시 짜서 사용하겠다는 직원들의 자세가 에너지 절약으로 이어졌다”면서 “직원들의 노력으로 올여름은 지난해보다 많은 전기를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3-09-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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