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63%가 입시 성공… 교육 사다리 세워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파격의 출산정책… “서울 공공임대 2만호 중 40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올해 예산 삭감돼 사업 차질 빚는데… 새만금 벌써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여름 산사태 예방”… 팔 걷은 지자체들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공공기관 직원들 홀로 이주… ‘빈껍데기’ 혁신도시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대구 신서혁신도시 6.9%만 주택 분양… 충북·경북도 비슷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이 나 홀로 이사를 고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균형 발전이란 조성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

대구시는 동구 신서혁신도시에 이전할 11개 공공기관 직원 3202명 중 혁신도시 아파트를 분양받은 직원은 6.9%인 223명에 불과하다고 31일 밝혔다.

신서혁신도시에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1706가구의 민간주택과 공공주택을 분양했다.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은 70% 이상 이전 공공기관 직원에게 분양해야 한다. 그러나 이전 공공기관 지원들은 지난해 100명, 올해 123명만 분양신청하는 데 그쳤다. 나머지는 일반 청약자들에게 모두 분양됐다.

11개 공공기관별로는 한국가스공사 832명 중 53가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200명 중 41가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220명 중 40가구, 한국정보화진흥원 337명 중 29가구, 한국감정원 367명중 22가구, 한국장학재단 222명 중 10가구, 한국산업단지공단 133명 중 7가구, 신용보증기금 740명중 7가구, 한국사학진흥재단 58명 중 5가구였으며 중앙교육연수원은 45명 중 단 가구도 분양을 받지 않았다.

진천군과 음성군 접경지역에 건설되는 충북혁신도시도 마찬가지다. 11개 이주 공공기관 직원 3060여명 가운데 혁신도시 내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4.3%에 불과한 84명이다. 11월 말쯤 처음으로 가스안전공사가 입주하고 내년 5월 기술표준원이 이사 올 예정이지만 분양시장은 활기를 띨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가스안전공사 직원들은 대부분 혁신도시 인근에 건립된 원룸에 거주하거나 통근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혁신도시 관리본부 관계자는 “세종시처럼 초기에는 도시가 썰렁할 것 같다”면서 “내년 5월 학교가 개교하고 진천군과 음성군 출장소가 문을 열면 자연스레 병원, 식당 등이 들어서게 돼 이주자들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 경북혁신도시의 경우 12개 전체 이전 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현재 우정사업조달사업소와 기상청기상통신소 등 2개 기관이 입주한 상태다. 이들 기관의 직원은 우정사업소 110명 등 모두 119명이다. 이 중 김천에 거주하는 직원은 우정사업소 82명 등 총 86명이다. 전체의 72%에 그친다. 나머지 33명은 서울을 비롯한 대전·구미 등지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시 관계자는 “이전 기관의 상당수 직원이 이주를 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기관들이 조직 개편을 통해 직원들의 이주를 최소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지난 3월 입주한 우정사업정보센터의 경우 350명의 직원 중 60명만 전 가족이 이주했다. 나머지 220여명은 홀로 내려와 주말이면 서울 등지로 떠나가는 식이다. 70여명은 지역 연고 출신들이다.

이는 교육 등을 비롯한 정주 여건이 부족하고 문화시설이 빈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초창기라서 직원들이 아직 가족과 함께 이주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족 동반 이전이 최대한 많이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3-11-01 12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츮  ڶŸ Ÿ&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