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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상설 진주 소싸움 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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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3개 체급으로 진행

싸움소들이 겨울 동안 갈고닦은 싸움 실력을 선보이는 소싸움대회가 시작됐다. 경남 진주시와 한국민속소싸움협회 진주시지회는 3일 토요 상설 진주소싸움 경기가 판문동 진주전통소싸움 경기장에서 지난 1일 개장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계속된다고 밝혔다.

상설 소싸움은 몸무게에 따라 제일 무거운 백두급(851㎏ 이상)부터 한강급(671~850㎏), 태백급(671㎏ 미만) 등 3개 체급으로 나눠 진행된다. 경기는 오후 1시 30분(8월 한 달은 3시 30분)부터 시작한다.

진주시지회에 등록된 싸움소 가운데 매주 30여 마리씩이 출전해 체급별로 돌아가며 하루에 모두 15경기를 한다. 싸움은 몇 분 만에 끝나기도 하고 기량이 팽팽한 소끼리 맞붙을 경우 1시간 넘게 계속될 때도 있다. 맹렬하게 싸우고 나면 체력이 고갈돼 기진맥진하기 때문에 한 번 출전한 소는 2~3주 쉬며 체력을 회복한 뒤 다시 출전한다. 소싸움 해설사가 구수한 입담으로 해설하며 흥을 돋운다.

경기 중간중간에 가수 초청 공연을 하고 경품 추첨을 해 자전거, 한우고기 등을 나눠 준다. 관람은 무료다. 지난 1일 열린 개장 경기에는 40여 마리의 싸움소가 출전해 모두 20경기를 했다.

진주소싸움 경기는 소싸움 발원지인 진주지역 전통 민속놀이 소싸움을 계승하고 축산농가 지원·육성 등을 위해 2006년부터 상설 대회로 열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등이 열리는 10월 축제 기간에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최고 권위의 진주 전국민속소싸움대회(올해 122회)가 열려 내로라하는 싸움소가 진주로 총출동한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4-03-0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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