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위에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관람객 500만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방학 특강·휴가 포기… 수해 복구 달려간 ‘강남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고속터미널~한강 잇는 ‘예술 산책’… 관광 경쟁력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세네갈·에티오피아 공무원들은 왜 강북 ‘스마트팜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지금 대전청사에선] 청사 밖으로 쫓겨나는 흡연 공무원들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비흡연자들 민원 한계 넘어서 4층 옥외 공간 폐쇄 최후통첩

흡연 공무원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해마다 담뱃값 인상이 거론되며 불안감(?)을 자극하는 가운데 흡연구역마저 점점 사무실에서 멀어지는 등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정부대전청사관리소는 오는 28일부터 4층 옥외공간을 폐쇄한다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곳은 대전청사 애연 공무원들에게 마지막 남은 ‘오아시스’다. 청사를 나가지 않고 흡연할 수 있었던 유일한 공간이었지만 끝내 ‘민원’의 파고를 넘지 못한 채 폐쇄되는 운명을 맞게 됐다.

청사관리소는 안전을 들어 4층을 출입금지시키는 대신 야외에 설치된 흡연구역을 현재 3곳에서 4곳으로 확대하고 면적을 넓히는 대책을 제시했지만 흡연자들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옥외공간 ‘폐쇄’라는 처분이 내려진 것은 비흡연자들의 민원이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유리창이 옥외공간 쪽으로 나있는 사무실은 여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한다. 일부 사무실은 아예 유리창을 테이프로 봉했다. 틈새로 스며드는 담배 연기를 견디다 못한 처방이다. 소음 문제도 심각해 5~6층 직원들의 불만도 높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여성 공무원이 늘면서 담배 연기로 인한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비 오는 날에 심각하다”면서 “개선책을 제시해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옥외로 쫓겨날 처지에 처한 흡연자들 사이에서는 청사관리소의 소극적인 업무처리를 비난한다. 이전부터 흡연구역을 사무실과 떨어진 쪽으로 옮겨 달라는 요청이 묵살되면서 참혹(?)한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는 주장이다. 한 공무원은 “(청사관리소가)비가림 시설을 사무실 쪽으로 설치하는 어이없는 짓을 벌였다”면서 “비싼 돈을 들여 설치한 원두막과 비가림 시설을 옮기거나 철거하는 등 예산 낭비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4-06-17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강남, 영동대로에 유럽식 도시재생 입힌다

英킹스크로스 재생지구 등 6곳 방문 건축문화·공공개발 정책 벤치마킹

시원한 물안개에 폭염 잊은 자양시장[현장 행정]

광진구 전통시장 ‘쿨링포그’ 설치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