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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청첩문화, 변화가 필요한 때/ 정정식(농협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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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청첩문화, 변화가 필요한 때/ 정정식(농협중앙교육원 교수)

지난해 9월 톱스타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결혼식이 화제가 되었다. 제주도의 별장에서 가족과 소수의 지인들만 초대해 소박하게 결혼식을 치렀기 때문이다. 또한 월드스타 싸이는 과거, 축의금 없는 결혼을 해 동료 연예인들에게 환호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일반적인 결혼예식의 틀에서 벗어나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결혼식을 올린 예가 아닌가 생각된다.


요즘 들어 내가 받는 우편물 중에도 청첩장이 많아졌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오긴 왔나보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나와 같은 친목회 일 뿐 나를 본 적도 없는 사람으로부터 온 청첩장이나 평상시 왕래가 뜸했던 분의 청첩장을 받는 경우에는 고민스럽기도 하다. ‘나를 언제 봤다고...’ 혹은 ‘이럴 때만 소식을 전하나?’ 하며 참석을 망설이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청첩문화는 우리의 십시일반 상부상조의 정신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적지 않은 축의금은 가정경제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한 여론조사 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설문참여자의 63%는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했고 22.7%는 ‘상당히 부담 된다’고 한다. ‘부담스럽지 않다’고 한 응답은 불과 0.5%에 머물렀다.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터키 출신 에네스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계좌번호를 찍어 축의금을 보내달라고 하는 한국 문화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나 부부됨을 선언하고 한 가정을 이루는 혼인예식은 일생 최고의 축복이요축제의 장으로, 결혼식은 그 두 사람을 진심으로 축하하기 위해 모이는 자리이다. 하지만 우리의 왜곡된 축의금 문화로 인해 하객들은 결혼식을 의무감으로 참석할 뿐 기쁨으로 참여하지 못한다면, 모두에게 결혼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결혼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며 우리나라 청첩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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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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