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완공… 관광객·투자유치 늘 듯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 용유도와 무의도를 잇는 다리 건설사업 기공식을 14일 갖는다고 밝혔다. 길이 1.3㎞, 폭 12m인 용유도∼무의도 간 연도교는 사업비 582억원이 투입돼 2017년 완공 예정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2011년 12월 연도교 접속도로(길이 300m, 폭 8m) 건설 공사에 들어가 현재 도로포장과 보도 공사만 남겨 놓은 상태다.
인천경제청은 연도교가 건설되면 관광자원이 많은 무의도가 도시와 차량으로 연결돼 관광객 유치는 물론 투자유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무의도는 섬 전체가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영종지구에 포함되며, 용유도와 함께 해양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무의도 주민 상당수는 용유·무의도 개발 계획이 발표된 이후 땅을 담보로 은행 빚을 냈으나 개발이 계속 지연돼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12년에는 사업비가 317조원으로 단군 이래 최대 프로젝트라고 떠벌려 온 에잇시티(용유무의관광문화레저복합도시) 조성 사업이 발표됐으나 500억원에 달하는 초기 자금조차 마련하지 못해 지난해 8월 무산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4-11-1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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