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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병원 건립, 주민 건강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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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취약계층 보호·의료공백 막아

서울 중구는 8일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하는 국립중앙의료원 부지에 대체병원을 건립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구가 도심 의료 공백 우려와 의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이전을 반대했던 주장이 관철됐기 때문이다. 대체병원 건설을 원했던 주민의 뜻도 지켜낸 셈이다.

1958년 개원한 국립중앙의료원은 노인과 서민층이 저비용 고품질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고 있는 도심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이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1월 국립의료원 이전 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국립의료원 이전 철회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반대 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지난 1~3월 주민 5만여명의 이전 반대 서명을 받아 4월 1일 박원순 시장에게 전달, 전면 검토를 요청했다. 8월에는 정옥주 보건복지부 차관을 면담하고 대체 의료시설 선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결과 복지부와 시는 지난 4일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립의료원 부지에 서울의료원 분원 형태의 새 병원을 건설하기로 했다. 200병상 규모인 서울의료원 분원의 운영은 시가 맡지만 초기 장비 구입비와 시설 투자비는 복지부가 전액 지원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중구민의 뜻을 모아 시와 복지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국립의료원이 이전하더라도 새 병원이 생겨 지역 주민과 의료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4-12-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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