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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여파에…수험생 67% “수능 성적 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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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 수험생은 14.3%에 그쳐
국어·영어 난도 조절 실패로 성적 하락
성적 만족 못할수록 ‘상향 지원’도 늘어
“미등록 충원 흐름 끝까지 지켜 봐야”


2026학년도 수능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5.11.13 사진공동취재단


‘불수능’ 여파로 수험생들의 성적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상향 지원한 학생 역시 늘면서 마지막까지 정시 결과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진학사가 4일 발표한 ‘정시 지원 수험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 응답자 1649명 중 67.1%는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답했다.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는 응답은 38.9%였고,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는 응답은 28.1%였다.

반면 ‘기대 이상’이라고 답한 수험생은 14.3%에 그쳤다. 대다수 수험생이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갖고 정시 모집에 임한 셈이다. 이는 국어·영어 과목 난이도 조절 실패로 인해 수험생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실제 정시 지원 전략에도 영향을 미쳤다. 성적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응답한 수험생의 평균 상향 지원 개수는 0.92개였던 반면,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고 답한 수험생은 평균 1.37개였다. 성적에 대한 만족도가 낮을수록 상향 지원을 늘렸다는 뜻이다.

대입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상향 지원을 선택한 학생들의 추가합격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추가합격 발표는 오는 6일부터 시작된다.

우연철 진학사 소장은 “이는 정시 지원을 단순한 성적 배치가 아니라 마지막 승부수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공격적 지원은 불합격 위험도 함께 수반되는 만큼, 6일부터 시작되는 미등록 충원 흐름을 끝까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김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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