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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의 ‘열린 교육’ 주민에게 한발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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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숲속여행·동네방네 미술관 등 12개 혁신교육 프로그램 공모 통해 선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된 이후 서울 북부지역 교육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도봉구가 열린 교육정책을 통해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도봉구는 지역 단체들과 주민들해 대상으로 혁신교육 공모사업을 통해 방과 후 교육과 지역 맞춤형 특화사업 등 12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올해 혁신지구 선정을 통해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이 과정에서 선생님과 학교, 구청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마을공동체가 사업을 주도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도봉산 숲속 생태여행 ▲전통한지로 생활용품 만들기 ▲마을에서 만나는 우리 전통예술 ▲동네방네 미술관 ‘끼 찾고 꿈 찾는 큐레이팅’ 등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구 관계자는 “단순히 지식을 쌓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 프로그램만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 21일에는 이동진 구청장이 구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초등학생 30여명과 2시간 동안 대화를 가졌다. 당초 1시간 정도 아이들과 대화를 할 계획이었다. 구 관계자는 “중간에 대화를 정리하려고 했지만 아이들은 물론 구청장도 워낙 진지하게 대화를 하는 바람에 시간이 길어졌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학교 등굣길 신호등 설치부터, 어린이놀이터의 안전문제까지 다양한 요구를 쏟아냈다. 이 구청장은 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선 “알아보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하기 힘든 문제에 대해선 “구청장도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만, 법과 규정을 어길 수는 없다”며 아이들에게 조근조근 설명해줬다.

이 구청장은 “초등학생과의 대화라 가볍게 시작했는데, 오히려 어른들보다 더 직관적으로 사안을 바라보고, 거침없이 문제를 지적해 놀랐다”면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야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5-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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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