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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포커스] “떠나는 청년층 잡으려면 공공산후조리원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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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애 노원구의회의장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를 감안할 때 공공산후조리원 도입이 절실합니다.”

김승애 노원구의회의장

3일 집무실에서 만난 김승애 노원구의장(54)은 “민간 산후조리원 비용은 2주에 통상 300만원이나 하는데 아이와 부모를 돌봐줄 뿐이지 양육 관리는 전혀 되지 않는다”면서 “임신, 출산, 양육관리까지 모든 서비스를 해주는 공공산후조리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의 1~6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2192명에서 올해 2075명으로 117명(5.3%)이 줄었다. 김 의장은 “1980년대에 지은 아파트촌이 많기 때문에 세대주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자녀들이 떠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을 잡고 청년층을 유인하기 위해서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구가 부지를 찾고 서울시가 건축예산을 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8년 수화통역센터를 짓는 데 주요 역할을 한 경험이 있다. 여러 장애인단체가 함께 쓰는 장애인사무실을 찾았다가 농아인을 위한 수화교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김 의장은 “농아인들은 말을 못하기 때문에 요구를 거세게 주장할 수 없어 그들 편에 선 정치인이 드물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구에 3000명의 농아인이 살고 있기 때문에 수화통역센터를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수화통역센터는 내년 2월에 상계2동으로 이전하고 농아인 쉼터도 생긴다. 그는 “농아인의 경우 통상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로 일하는데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만 55세가 실제 은퇴연령”이라면서 “따라서 노후에 지낼만한 쉼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끈질긴 의지로 구민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2011년 실제 나이가 호적과 17년 차이 나는 할머니가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호적상 나이를 정정한 경력이 있다. 그는 “잇몸이 없어 잇몸으로 나이 측정을 할 수 없고 자식이나 친척이 없어 11년간 호적을 고치지 못한 할머니를 위해 6개월간 금융 범죄 경력, 법원 범죄 경력, 의사 소견 등을 찾아 도운 적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5-08-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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