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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축제’ 서울 도봉구 벼룩시장

서울 도봉구 벼룩시장은 어느 동네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행사다. 안 쓰는 물건을 물물교환하고 판매하는 모양도 똑같다. 그런데 지난 14일 열린 제17회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에서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무엇인가 특별한 게 있다는 이야기다.

19일 비결을 묻자 도봉구 관계자는 “우리 구 벼룩시장의 가장 큰 특징이 공무원들이 한발 빠져 있는 것”이라면서 “동별 민간추진위원회 모집을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민단체가 참여해 지역별로 특색 있고 창의적인 장터가 운영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 도봉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은 이름만 살펴봐도 범상치 않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 중심이 되는 ‘착한 장난감 벼룩시장’, 주민들의 수다가 중심인 ‘노해마을 도란도란 나눔장터’, 주민들이 만든 수제품이 중심이 되는 ‘수제bee 프리마켓’, 공연과 벼룩시장이 합쳐진 ‘효자마을 음악회&벼룩시장’ 등 주민들의 생활과 직접 연결된 프로그램이 많다. 이동진 구청장은 “주민들의 창의성과 자발성이 더해져 지속적이고 특별한 마을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그야말로 ‘환경·성장·복지’의 요소가 그대로 녹아 있는 지속가능발전의 산교육장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만 지속가능발전에 열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 구는 올해 서울에서 최초로 구청장 직속으로 지속가능발전추진반을 신설했다. 구 관계자는 “기존의 행정계획 틀에서 벗어나 지속가능발전의 관점에서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고 그에 따른 세부사업을 선정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올해부터 2019년까지 장기 로드맵을 설계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도봉구가 민관 협력을 통한 참여행정, 소통행정을 펼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주민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행정 전 분야의 거버넌스 기반을 공고히 해 민관협력을 확대·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10-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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