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 옛 신월독서실 고쳐 개관
양천구 옛 신월청소년독서실이 리모델링을 끝내고 해맞이도서관으로 새로 개관한다.구 관계자는 19일 “독서실 시설이 낡아 주민들의 이용이 줄어듦에 따라 활용 방안을 고민하던 중 신월 지역 주민들이 어린이, 청소년, 노인이 모두 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를 수용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면서 “주민들이 제안한 방안이 민선 6기의 핵심 키워드인 ‘교육’과 ‘복지’에 딱 들어맞아 사업 추진이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은 수풀로 우거진 공원 내에 도서관이 위치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원목으로 나무 기둥과 벤치를 만들었다. 마치 숲 속에서 책을 읽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구 관계자는 “해외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차오양구와 일본 나가노구, 호주 뱅크스타운의 특화 자료실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도서관 3층 일반열람실은 옛 청소년독서실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구는 민선 6기 핵심 공약인 ‘1동 1작은도서관 설립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목2, 목3, 신월1, 신월3동의 총 4개 작은도서관과 갈산도서관,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 목마도서관 등 공공도서관 3개를 조성했다. 구는 올해 신월2동을 포함한 3개의 작은도서관과 1개의 공공도서관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해맞이도서관은 소통을 통해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 만드는 작은도서관에도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10-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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