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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교육지구 300인 원탁토론 개최

“교육은 교육만으로 개혁이 되지 않습니다. 일부 대학 졸업생만 고임금을 받는 사회구조도 바뀌어야 합니다.”


김성환(앞줄 오른쪽) 노원구청장이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노원혁신교육지구 300인 원탁토론회에 참석해 발제를 들은 뒤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5일 노원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300인 원탁토론에 참여한 김성환 구청장은 “그럼에도 독일이나 핀란드처럼 미래에는 아이들의 행복한 여건이 조성된다는 것을 전제로 학부모, 학생, 지역 사회가 함께 아이들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원탁토론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30개의 원탁마다 10명의 학부모, 학생, 교육전문가, 교사가 모여 노원혁신교육지구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지난 1월 서울시는 노원을 포함한 7개구를 혁신지구로 지정한 바 있다. 2년간 40억원을 지원하고 학급당 학생수도 25명 이하로 줄이는 게 목표다.

발제를 맡은 안승문 서울시 교육자문관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때 청소년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말했던 선내 방송을 기억하느냐”면서 “청소년은 어떤 경우에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소년들의 동아리를 지원하고 국제적인 교류까지 가능케 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16번째 원탁에서 ‘청소년 자치영역’ 토론에 참여한 손모(17)군은 “학생회에 참여하고 있는데 두발 자유화처럼 학생회와 교사의 의견이 다를 때 늘 교사의 의견대로 정리되기 때문에 참여율이 계속 떨어진다”면서 “중립적인 외부 판단 주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9번째 원탁에서 ‘교원 역량강화’에 참여한 한 교사는 “교사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마을의 미술가 등과 학생들을 연결해 학교 벽을 꾸밀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센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나온 아이디어는 실무협의회와 분과협의회에 전달되며, 2016년 혁신교육지구사업에 반영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5-11-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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