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교육지구 300인 원탁토론 개최
“교육은 교육만으로 개혁이 되지 않습니다. 일부 대학 졸업생만 고임금을 받는 사회구조도 바뀌어야 합니다.”김성환(앞줄 오른쪽) 노원구청장이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노원혁신교육지구 300인 원탁토론회에 참석해 발제를 들은 뒤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이날 행사는 30개의 원탁마다 10명의 학부모, 학생, 교육전문가, 교사가 모여 노원혁신교육지구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지난 1월 서울시는 노원을 포함한 7개구를 혁신지구로 지정한 바 있다. 2년간 40억원을 지원하고 학급당 학생수도 25명 이하로 줄이는 게 목표다.
이날 16번째 원탁에서 ‘청소년 자치영역’ 토론에 참여한 손모(17)군은 “학생회에 참여하고 있는데 두발 자유화처럼 학생회와 교사의 의견이 다를 때 늘 교사의 의견대로 정리되기 때문에 참여율이 계속 떨어진다”면서 “중립적인 외부 판단 주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9번째 원탁에서 ‘교원 역량강화’에 참여한 한 교사는 “교사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마을의 미술가 등과 학생들을 연결해 학교 벽을 꾸밀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센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나온 아이디어는 실무협의회와 분과협의회에 전달되며, 2016년 혁신교육지구사업에 반영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