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용산구 복지건설위원장
“내년 5월부터 용산구의 지방보조금을 500만원 이상 지원받은 시설은 표지판을 설치해야 합니다.”박희영(54·여) 용산구 복지건설위원장은 19일 “‘지방보조금지원 표지판 설치에 관한 조례’가 지난 13일 통과됐다”면서 “표지판이 설치된 시설은 공신력을 높일 수 있고, 시설의 투명성도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조례는 박 위원장이 단독 발의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 첫 사례”라고도 덧붙였다.
용산구 이태원1동, 한남동, 서빙고동, 보광동 등은 ‘한남뉴타운 재정비지역’으로 박 위원장의 지역구다. 2003년에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12년째다. 재개발 때문에 도로, 시설 등 인프라 투자가 열악하다. 4개 동에 빈집만 127가구에 달한다.
그는 “재개발이든 뉴타운 해제든 조속한 결정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3구역의 경우 최고 29층·118m 높이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서울시가 한남뉴타운에 남산 소월길 높이(해발 90m) 이하 기준을 적용하면서 건물 최고 높이를 21층·90m로 축소했다.
박 위원장은 “생활임금조례 제정을 내년 예산에 처음으로 반영하는데 기여했다”면서 “앞으로 간접고용근로자까지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5-11-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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