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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법 가르치는 영등포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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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혁신교육우선지구 선정

 “꼴찌를 1등 만드는 공부는 못 시켜도, 능력이 있는데 기회를 못 잡는 학생들은 없게 할 겁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복지 1번지 영등포구가 교육격차 해소에 팔을 걷었다. 구는 서울형 혁신교육 우선지구로 선정, 서울시와 교육청으로부터 5억원을 지원 받는다. 조 구청장은 “지원 받은 5억원에 구비 5억원을 보태 10억원을 지역 교육을 바꾸는데 투자할 것”이라면서 “출신과 경제적 상황에 상관없이 어떤 청소년도 빠짐없이, 모두 함께 가는 교육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주민들과 함께 지역을 교육을 바꾸는 내용을 가지고 토론하고 있다.영등포구 제공
 구가 준비한 혁신 교육 프로그램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영등포 ‘꿈보자기’ 사업이다. ‘꿈을 키우는 교육’, ‘보살핌이 있는 교육’,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 ‘기다림이 있는 교육’의 앞글자를 따서 이름 붙인 꿈보자기 사업은 공동체의 가치와 생명존중 등 입시교육에서는 배우기 힘든 것들을 가르친다.

먼저 꿈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에선 문래예술촌과 손을 잡고 창의체험활동, 중학교 3학년생 뮤지컬 수업,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하는 합창단, 우리동네 학생 스포츠클럽 등을 운영한다. ‘보살핌이 있는 교육’에서는 찾아가는 안전교실 운영과 안전교육 매뉴얼 비치 등으로 학교 안팎의 학생 안전을 강화한다.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은 생태·역사 해설사와 함께하는 마을탐방, 학교 운동장 친환경 벼농사 체험교육 등 자연친화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또 다문화가정, 위기가정, 장애인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습클리닉과, 심리상담, 놀이공간 제공해 사회 적응을 돕는 ‘기다림이 있는 교육’도 준비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예비 혁신교육지구를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 학교, 마을주민이 참여하는 토론회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조 구청장은 “프로그램 성공의 열쇄는 주민과 구청, 학교 간의 끊임 없는 소통”이라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들,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마을, 함께하는 성장과 배려의 교육공동체를 목표로 믿음과 신뢰의 교육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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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