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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청’ 유근기 곡성(谷城)군수의 화제의 영화 ‘곡성(哭聲)’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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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만여 명에 지나지 않은 작은 군이지만 영화를 계기로 곡성군이 국민에게 좋은 이미지로 확실히 각인됐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곡성’에 기대 고향 곡성을 알린 유근기 곡성군수가 화제다. 유 군수는가 최근 한 지방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영화 ‘곡성(哭聲)’이 지역의 이름 ‘곡성(谷城)’과 소리가 같아 지역 내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역발상의 생각을 제시한 것이다.


11일 개봉하는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은 특유의 음산함, 기괴스러움이 가득한데, 주민들이 그렇게 동네 이미지가 굳어지면 어쩌나 하는 우려하자, 일본 아오모리현의 ‘합격사과’를 예로 들며 긍정적 역발상으로 곡성을 알릴 기회로 삼자고 역설한 것이다. 영화 제작자들도 곡성 포스터에 한자를 병기하고, ‘영화가 곡성 지역과 무관하다’는 자막을 내보내는 등 주민들의 항의에 대비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유 군수가 보기드물게 대중예술을 이해하며 시민과 소통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초록 잎의 발랄함과 갈맷빛 사철나무의 들뜨지 않는 엄정함에 감탄할 수 있다면 우리 곡성에 올 자격이 충분하다’거나, ‘유리창에 낀 성에를 지워가며 그리웠던 사람들을 그려본 사람이라면 곡성에 와야 한다’ 등의 문학적 표현을 쓴 유 군수는 마치 ‘문청(문학청년)’을 연상시킨다.

누리꾼들은 “꼬장꼬장한 시골군수가 군 이미지를 우려해 영화 상영 반대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세련되게 대응할 줄 몰랐다”며 박수를 보냈다. 또 “고향에 대한 애정 어린 관찰이 없으면 불가능한 표현”이라며 전남 곡성에도 꼭 가보고 싶다는 반응들이다.

글쓰기를 즐긴다는 유 군수는 “생각의 스펙트럼은 인구의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넓다”면서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나 더 나은 방향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2016년 곡성세계장미축제’를 꼭 찾아달라고도 했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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