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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0대 절반 가까이 월세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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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보다 월세 비율 2배 이상 늘어 41,5%

 지난 10년간 월세에 사는 서울시민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 소유와 전세 비중은 줄어들어 대비된 모습을 보였다. 시중 금리가 1%대로 낮아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게 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세입자들은 전세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월세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23일 발표한 ‘2016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주택소유형태 가운데 월세 비중은 2005년 20.4%에서 2015년 26.0%로 5.6% 포인트 증가했다. 자가와 전세는 전체의 74%를 차지했지만 뚜렷한 하락폭을 보였다. 자가는 44.6%(2005년)에서 41.1%(2015년)로, 전세는 33.2%에서 32.9%로 각각 3.5% 포인트, 0.3% 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의 월세 비중이 눈에 띈다. 2005년 19.4%에 불과했던 월세 비중이 2015년 41.5%를 기록해 22.1% 포인트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50대, 60세 이상에서 2% 포인트 내외로 변화가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30대의 월세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을 보면 젊은 층의 주거문제에 취업난과 같은 여러 요인이 얽혀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 가구의 절반 가까이는 1∼2인 가구로 드러났다. 지난해 전체 가구 가운데 1인 가구가 24.6%, 2인 가구가 24.0%를 차지해 이들을 합치면 절반에 육박했다. 가구 형태별로는 부부처럼 한 세대로 이뤄진 ‘1세대 가구’가 41.1%로 가장 많았고, 부부와 자녀, 부부와 부모 등 2개 세대로 구성된 ‘2세대 가구’는 33.0%였다. ‘몸이 아플 때 보살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인 가구는 82.6%가 있다고 답했지만, 1인 가구는 61.9%로 응답 비율이 낮아졌다.

 조사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15세 이상 4만 6837명(2만 가구) 및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을 실시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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