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박이 아트파일로 제작
행정자치부는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1층 로비에서 ‘꿈과 희망’을 주제로 70~100세 치매 어르신들의 그림 전시 제막식을 열었다.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에서 136개 작품을 기증받아 ‘붙박이’ 아트타일로 깔끔하게 제작했다.치매 어르신 작품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청사 1층 로비에 전시된 치매 어르신들의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로부터 치매 치료를 받고 있는 어르신들이 그린 미술작품을 기증받아 아트타일로 제작해 청사 로비와 국무위원식당, 행자부 차관실 등 3곳에서 전시하고 있다. |
1000여개 작품 중 김영석(성신여대 미술대학 석좌교수) 정부청사관리소 미술품 운영 자문위원이 엄선했다. 2층 국무위원식당과 12층 행자부 차관실에도 각각 ‘내 마음속 고향’과 ‘기억 속의 세상’이란 주제로 나눠 아트타일 50개, 32개를 설치했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오늘날 갈수록 사그라지는 효의 의미를 돌아보고, 사회적 역할의 감소로 소외당하는 노년층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자는 취지를 담았다”며 “정부부터 노년층에게 건강과 용기를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데 한몫을 거들기 위해 고정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