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 찍고… 자연 풍광 매료된 관광객 몰리고
‘보보경심’ ‘옥중화’ 드라마 촬영한·중 런닝맨 등 예능도 찍어
대구 달성군이 TV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촬영지는 100년 타워, 화원동산, 허브힐즈, 남평문씨 세거지 등 달성군의 관광명소로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달성군은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이준기와 아이유 주연의 SBS 드라마 ‘보보경심:려’가 남평문씨 세거지와 달성군청사, 100년타워 뿌리광장 등을 배경으로 촬영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드라마는 중국소설 ‘보보경심’을 원작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세계 진출을 위해 사전 제작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등에서는 올 하반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드라마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 2014년 종영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도 화원동산, 허브힐즈, 스파밸리 등 달성군의 관광지를 배경으로 촬영해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달성군의 비슬산 대견사 삼층석탑을 배경으로 촬영한 ‘추노’, ‘대왕의 꿈’, ‘장영실’ 등의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현재 방영 중인 사극 ‘옥중화’는 전국 최대 참꽃군락지인 비슬산 일대에서 촬영됐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도 달성군에서의 촬영이 잇따르고 있다. 유재석 등이 출연하는 SBS의 ‘런닝맨’이 수년 전 달성의 마비정 벽화마을에서 촬영됐다. 이후 이곳은 관광 명소로 떠오르면서 한 해 수십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마비정 벽화마을은 1960~70년대의 정겨운 농촌 풍경을 토담과 벽담을 활용해 벽화로 꾸몄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달성군이 TV 프로그램 촬영지로 선택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스크린을 통해 달성군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6-07-07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