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칸 전동차 운행 횟수 증가보다 6칸·8칸 등 수송 능력 높여야”
서울시가 올해 말까지 ‘출퇴근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에 차량 8편성 32량(칸)을 새롭게 들여와 추가 배치한다. 현재 36편성 144칸인 9호선 전동차가 연말이면 44편성 176칸으로 늘어나는 셈이다.하지만 혼잡도를 낮추려는 결정임에도 굳이 4칸 전동차로 8편성을 추가한 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9호선 혼잡도를 낮추려면 운행 횟수보다는 6칸이나 10칸 전동차를 배치, 수용 능력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6칸 전동차를 들여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제작사가 9호선은 6칸 전동차를 만든 적이 없어 올해 안에 추가하려는 시의 계획에 맞출 수 없다고 연락을 해 왔다”면서 “당장은 4칸 전동차를 추가하고 내년부터 6칸 전동차를 늘려 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07-08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