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옥내 수도배관이 부식돼 수돗물에서 녹물이 나와 불편을 겪는 시민들에게 내년도 노후 급수관 교체지원 사업 신청을 오는 25일까지 접수한다고 17일 밝혔다.
1994년 이전에 준공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는 3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에 가구당 30만원을 지원한다. 보통 아파트 1가구당 교체비는 70만원가량으로 시가 45%가량 지원한다. 시는 내년에 노후급수관을 교체하는 데 20억원가량 투입할 예정이다. 주로 하안동과 철산동 일대 8개 단지에서 진행된다.
시는 2014년부터 공동주택 노후 급수관 교체 지원사업을 추진해 48억 8663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아파트 15개 단지 1만 6508가구가 혜택을 봤다.
지난해 개운고층아파트와 하안주공 6~8단지, 10단지 등 7개 단지를 지원 대상아파트로 선정한 데 이어 지난 6월 하안주공 3단지 등 4개 단지가 포함됐다. 시는 이달 추경 예산을 마련해 철산주공 13단지와 하안주공 9단지를 추가했다.
급수관 교체지원 사업은 부식이 심한 아연강관으로 시공된 아파트가 주 대상이다. 현재 경기지역에서는 광명시 외에 부천시와 안양시, 군포시, 성남시 등이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기도가 교체사업 비용의 평균 30%가량을 지원해준다.
성동준 시 주택안전과장은 “준공한 지 20년이 넘은 아파트에서 냄새 나는 녹물이 나오는 등 노후 급수관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앞으로도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광명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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