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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 소백산서 첫 발견… 서식한계선 북방이동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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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대표적인 침엽수이자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가 소백산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구상나무는 지리산·한라산·덕유산 등 남쪽 지역 해발 1000m 이상 고산지대에 분포하는 아고산대 상록침엽수로, 그동안 속리산이 북방한계선으로 알려졌다. 서식이 처음 확인된 소백산은 속리산에서 북쪽으로 72㎞ 거리에 있다.

2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립공원 정밀식생 조사 과정에서 소백산 남동사면에 구상나무 1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잎과 열매 등의 형태적 특성과 유전자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소백산 서식지는 지형이 험난하고 탐방로에서 보이지 않는 사각지역에 위치해 있는 데다 구상나무가 분비나무와 외관상으로 매우 유사해 그동안 확인하기 어려웠다.

구상나무는 이상 고온과 가뭄에 의한 수분 스트레스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한라산 구상나무의 46%, 지리산 구상나무의 26%가 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구상나무를 멸종위기목록(Red List)에 위기종으로 등재했다. 구상나무는 세계적으로 ‘한국 전나무’로 불리며 크리스마스트리용 나무로 각광받고 있다.

공단은 국내에서 새로운 구상나무 자생지가 발견됨에 따라 기후변화에 따른 복원전략 수립에 소백산을 포함하고 자생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해 세부 서식 정보를 파악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6-11-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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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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