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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마을축제 연출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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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총 8회 전문가 과정 개설

“우리 마을의 역사,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개성 있는 축제를 만들어 봅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지난달 청사에서 열린 관악 축제 아카데미 학교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 축제 전문가를 양성하는 관악 축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해 지역 특색의 축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구는 오는 6월 26일부터 매주 월요일 2시간씩 총 8회에 걸쳐 축제전문가 과정을 개설한다. 축제 기획에서 연출, 전략, 사례분석 및 토론, 현장 견학 및 실습까지 교육 내용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5월 중 수강생 40명을 모집한다.

앞서 구는 지난달 ‘귀주대첩 998주년 관악 강감찬 축제’ 추진위원 998명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시작했다. 다음달 28일부터 1박 2일간 열리는 이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이들 998명의 주민들이 만든다. 다음달에는 축제홍보 전략 및 주민참여 유도방안 이론교육도 실시한다.

동별 길놀이 퍼레이드를 직접 기획하는 내용 등을 담은 실습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지역축제를 주민 주도와 참여로 개최할 힘을 키우기 위해 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주민 주도로 지역의 역사를 알리면서도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축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02)879-5608.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7-03-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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