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에 공구 30여종 구비… 주민 호응에 15개 동 전체 확대
“전기드릴, 스패너 등 생활 공구를 무료로 빌려 드립니다.” 서울 광진구의 ‘생활 공구 무료 대여 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사하거나 집을 꾸밀 때 필요하긴 하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아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공구들을 무료로 빌려줘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광진구는 그동안 3개 동에서 진행해 왔던 ‘생활 공구 무료 대여 사업’의 주민 반응이 너무 좋아 올해부터 주민참여예산으로 15개 동 주민센터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드라이버, 망치류, 펜치류, 전기드릴, 전기전류 측정기, 절단공구, 속성해빙기 등 30여종의 품목을 대여한다. 소모성 자재인 못이나 철사도 구비 수량 소진 때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광진구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동 주민센터를 찾아 신분증을 제시하고 공구 대여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사용 후에는 관리장부 기재 뒤 반납하면 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일회성으로 사용하는 생활 공구를 대여함으로써 가계 부담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삶을 좀더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생활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7-05-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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