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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대표 레퍼토리 ‘변강쇠 점찍고 옹녀’ 이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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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천아트홀 대공연장


경기 이천시는 국립창극단의 인기 레퍼토리‘변강쇠 점찍고 옹녀(Madame Ong)’가 오는 24일 이천아트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고 20일 밝혔다.

창극으로는 최초 ‘18금’을 표방한 이 작품은 2014년 초연 및 2015년 재공연 당시 2년 연속 매진을 기록 대중과 평단의 굳건한 지지를 받았으며 2016년에는 현대 공연예술의 최전선인 프랑스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 대극장 무대에 올라 파리 관객을 단단히 홀리고 돌아왔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고선웅 연출은 마초 색골남 변강쇠에만 맞춰져 있던 시선에 ‘점’을 찍고, 박복하지만 당찬 여인 옹녀를 주인공으로 부각시켰다.

또한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전국 방방곡곡의 장승들, 옹녀 부부가 도방살이(도시에서 사는 일)를 하면서 만나는 민초들을 통해 정력 남녀의 사연을 오늘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해학적 이야기로 그려냈다.

작창과 작곡을 맡은 한승석(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은 판소리·민요·가요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흥겨운 DNA를 자극하는 다양한 음악을 유쾌한 극과 딱 맞아떨어지게 배치시켜 관객의 어깨를 절로 움직이게 했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18금 창극을 표방하지만 결코 선정적인 작품은 아니다. 고선웅 연출 특유의 유쾌함으로 원작의 해학미를 격조 높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변강쇠와 옹녀 외에도 다양한 인간 군상을 드러내는 각양각색의 장승들과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면서, “변강쇠와 옹녀의 첫 관계를 두 눈 뜨고 구경할 수밖에 없는 청석골 남녀장승 커플, 호색 할매와 순정 할배 커플, 마을의‘신년(센 여자)’과‘야간놈(약한 놈)’등 매력적인 캐릭터가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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