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38개 창업센터 컨트롤타워… 朴시장 “실패의 요람 육성할 것”
“앞으로 서울창업허브를 실패의 요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21일 서울 마포구에 문을 연 국내 최대 창업보육기관 ‘서울창업허브’ 개관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제막식을 하고 있다. 왼쪽 여섯 번째부터 노웅래 국회의원, 박 시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서동록 시 경제진흥본부장.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현재 창업허브 건물에 둥지를 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은 모두 148개다. 시는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공모해 예비창업기업(100개·창업 전), 초기창업기업(30개·창업 3년 미만), 성장기업(18개·창업 후 3~7년)을 선정했다. 창업 전 모델인 예비창업기업은 4개월마다 다시 뽑아 1년에 총 300개 기업을 지원한다.
기업들은 ‘예비창업→초기창업→성장기업’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초기창업기업과 성장기업은 각각 최대 연 1000만원,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회계법인, 법무법인, 투자사 등 민간 전문기관 15곳도 함께 입주해 기업들을 돕는다. 별관은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이다. 본관에 입주한 기업들이 시제품 제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용산구에 있는 ‘디지털 대장간’처럼 3D프린터·레이저 절단기를 배치해 제품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2020년까지 현재 3개에 불과한 유니콘기업을 6개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가리킨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6-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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