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정기회의서 밝혀
이재명 성남시장이 시 차원의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경기 성남시는 이 시장이 6일 시청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남북관계가 경직되면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치단체 단위의 남북교류사업이 지연되거나 장애가 존재한다”면서 “중앙정부 단위의 교류협력도 중요하지만 지방자치 단위의 교류사업도 의미 있다 ”고 강조했다고 7일 밝혔다.
성남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이날 내년 상반기 북한의 지방급 경제특구 현장방문단을 조직하여 북한의 지방급 경제특구의 상황을 파악하고 지역 산업체들의 대북진출을 모색하기로 의결했다.
시는 이를 위해 성남산업진흥재단을 추진주체로, 재단 대표이사인 장병화위원을 성남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산하 경제협력실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실무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시는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위해 이미 ‘성남시 산업체의 대북교류 가능성과 효과’ 연구 용역을 발주했고 이를 토대로 중장기 경제협력 로드맵을 작성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전반적인 남북교류 추진 전략을 논의하고 ‘금강1894’의 평양공연 추진, 경제협력 사업과 함께 내년 상반기 개원 하는 성남시립의료원을 중심으로 의료협력사업을 준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시가 작년부터 준비해온 ‘금강1894’ 뮤지컬의 평양공연 추진사업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남북대화 화해협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내실있는 준비를 주문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14일 통일맞이와 함께 통일와부에 사전접촉신고를 제출해 허가를 받았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앞으로 ‘금강1894’의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제안한바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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