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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항 운항 중단 6개월…재취항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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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항.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포항㈜가 운항을 중단한 지 6개월이 되도록 재취항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취항해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을 운행했던 에어포항은 10개월 만인 12월 운항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이 기간동안 경영난을 겪다가 대주주가 동화전자공업주식회에서 베스트에어라인으로 바뀌었다.

동화전자공업주식회사로부터 주식 85%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베스트에어라인 측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3월까지 보유 중인 CRJ-200 기종 비행기 2대를 보잉사의 737-700과 737-800 등 총 6대로 교체해 4월 재취항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껏 아무것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 회사는 항공운항 사업면허인 운항증명(AOC) 효력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포항 직원 120여명 가운데 대부분이 사직해 운영 인력도 없는 상태다.

에어포항은 웹사이트를 폐쇄한 채 어떤 계획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로써 포항시는 사실상 정상화가 물건너 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베스트에어라인 측에 항공기 재취항과 관련해 협의 요청하지만 거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와 포항시가 주민 교통편의 증진, 지역 자금 역외유출 방지 등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함께 추진 중인 지역항공사 설립도 표류하고 있다.

애초 경북도 등은 각각 자본금 20억원을 출자해 올해 3월 지역항공사를 설립하고, 7월까지 에어포항 법인을 합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에어포항이 이에 반대하면서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현재 포항공항에는 김포공항을 하루 2회 운영하는 대한항공만 들어와 있다.

이 때문에 포항공항의 적자가 늘고 있다.

공항 내 110명 정도의 상주 인력에 대한 인건비와 시설 유지비로 연간 1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집계한 최근 5년간 포항공항의 누적적자는 482억원을 기록했다.

포항시도 절반 이상 빈자리로 다니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해마다 십 수억 원의 혈세를 주고 있다.

편당 탑승률이 70% 이하일 경우 손실액을 보전해 주는데, 지난해만 19억원을 지급했다. 손실보조금은 2016년 12억원, 2017년 14억원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에어포항의 경영적자가 심한 것으로 보여 재취항에는 난항이 예상된다”면서 “2025년 울릉공항 개항과 연계해 지역거점 항공사 유치와 육성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안동·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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