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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하늘·바람·별·시’ 흐르는 홍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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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유고시집 테마로 꽃길 조성


서대문구가 홍제천 폭포마당 인근에 조성한 산책로 ‘시’ 구간. 폭포를 배경으로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5편을 가을꽃과 함께 전시했다.
서대문구 제공
가을을 맞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일대가 서정시의 운율을 따라 걷는 산책로로 거듭난다. 구는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홍연2교에 이르는 약 670m 구간과 불광천 야외무대에 윤동주 시인을 주제로 한 꽃길을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윤동주 시인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서 본떠 각각 하늘, 바람, 별, 시를 주제로 4개 구간을 꾸몄다는 설명이다. 윤동주 시인은 일제강점기 지역에 있는 연희전문(현 연세대)에 재학하면서 나라를 잃은 슬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한국문학사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구는 하늘 구간에는 가을 하늘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키가 큰 초화류를, 바람 구간에는 바람개비와 잠자리 소품을 각각 마련했다. 별 구간에는 별과 달 모양의 조형물로 꾸민 화분들 사이에 의자를 설치했으며 홍제천 폭포마당에 조성된 시 구간에는 ‘서시’, ‘쉽게 쓰여진 시’, ‘참회록’, ‘별 헤는 밤’, ‘자화상’ 등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5편을 국화, 포인세티아 등 가을꽃 사이로 전시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민들이 홍제천 꽃길을 산책하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고 윤동주 시인이 남긴 아름다운 시어를 음미하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9-10-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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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