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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운항을 멈추는 썬플라워호가 울릉도 도동항에 정박해 있다. 1995년부터 울릉도에 취항한 대형 여객선 썬플라워호(2394t)는 불과 몇 개월 후면 수명(여객선 최대 나이 25살)이 다해 사라지게 된다. 울릉군 제공 |
군이 최근 울릉∼포항 항로에 대형여객선 운항을 신청한 3개 선사를 대상으로 제안서평가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
대저건설은 현재 울릉∼포항 항로에 여객선 썬라이즈호를 운항하고 있다.
이 회사는 2년 이내에 길이 80m, 톤수 2125t, 최고속력 41노트, 최대파고 4.2m까지 운항할 수 있는 쌍동형 여객선을 건조할 계획이다.
울릉에 본사를 두고 연중 울릉에서 오전에 출항할 수 있도록 목표로 삼고 있다.
군은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힌 대저건설과 대형여객선 도입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논의한 뒤 올해 안으로 대형 여객선 유치 및 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울릉군은 지난해부터 대형여객선 지원 조례를 만들고, 새 연락선을 찾기 위한 사업을 전국 처음으로 시작했다. 올해 경북도가 사업에 동참했고, 지난 9월 초 군은 대형여객선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군 등은 새로운 여객선의 운항에 따라 손해가 생기면, 20년 이상 수백억원까지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자 선정, 경북도 조례 제정, 여객선 건조 등 많은 일들이 남아 있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군민 최대 숙원인 대형 여객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